왕나비 Parantica sita (Kollar)

지리산 이남지역에 분포하나 때로는 강원도 태백산, 충청북도 소백산, 경기도 광릉을 비롯하여 충남의 계룡산(갑사) 등지에서도 개체수가 적으나 채집된다. 필자는 1986년 8월 6일 소백산 정상에서 수컷 1마리를 채집한 바 있는데, 기록에 의하면 북한의 평양에서도 채집되었다고 한다. 이와 같은 분포지를 벗어난 지역에서 채집되는 것은 그 지역에 토착하는 것이 아니라 기상요인 등으로 날아와 여름 한철을 잠시 지내다 죽는다. 국외에는 일본, 대만, 중국에서 서부히말라야까지 분포한다.

다화성으로 2-3회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, 5월에서 9월까지 발생을 되풀이한다. 날개를 편 재로 아주 느리게 미끌어지듯이 날면서 꽃을 찾는다.

수컷은 뒷날개 내연각에 성표인 검은색 무늬가 있으나 암컷은 없다.

암컷은 날개 윗면의 적등색 무늬가 수컷보다 크고 앞날개 제 1b실, 뒷날개 제6실, 때로는 제7실에도 작은 점무늬가 나타난다. 수컷의 앞다리는 전체가 긴털에 싸이나 암컷은 털이 적다.